책서평12 [책] 엄마의 말투 "내 생각과 의견은 뒤로 미뤄두고 그저 들어주기만 하는 것이었다"(책 속) 내 생각과 의견을 뒤로하고 과연 난 아이의 말을 들어주었을까? "엄마인 나는 아이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치어 질까?"(책 속)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난 과연 아이에게 어떤 엄마일까? 아이는 날 어떤 엄마로 생각할까? 어렵지 않게 난 알 수 있었다.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보기 시작하고 한 발 뒤에서 보기 시작하니 아이가 엄마에게 혼날까 봐 숨기는 것도 많았고, 본인이 아픈 것보다 엄마에게 혼나는 게 싫어 아픔을 숨기며 참는 모습을 보니 난 아이에게 좋은 엄마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고 생각했는데 잘 들어주지 않은 엄마였고 잘 들어 준다곤 하지만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였다는 걸 쉽게 알 수 .. 2021. 1. 12. [책] 엄마도 땡땡이가 필요해 탈출하고 싶으면 탈출하고 싶다. 아니 수당이라도 있었으면 조금 더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야근은 매일하는데 주말도 출근하는데 휴일은 쉬라고 있는 날인데 휴일에 난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아무도 나에게 보상을 주지 않는다. 당연 하걸로 생각하는 육아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지만 매년매녀 새로운 미션이 주어진다. 나의 내면에 이렇게 많은 화와 짜증이 있었나 싶다. 밑바닥까지 다 보여주는 육아 사표를 내고 싶지만 어디다 사표를 내야 하는 걸까? 과연 사표를 낸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땡땡이 지금 부터 시작해보자. 그만 울라고 하면 더 우는 아이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는 아이 정말 미친다. 나도 울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제는 감기몸살로 감기약 먹고 헤롱 거리고 있는데 아이까지.. 2021. 1. 11. [책] 자기만의 (책)방 "당신이 좋아하는 공간, 어쩌면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스스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요."(책 속) 내가 좋아하는 공간은 어떤 공간일까? 내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난 집이라는 공간을 좋아하고 집안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다며 방어벽을 쳐 버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만의 공간' 을 갖고 싶어 하는 이유는 아마도 숨 쉬고 싶어서 이지 않을까?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나에게 붙어 있는 부캐를 내려놓고 온전히 나 OOO으로 있고 싶은 공간에 들어가 눈치 보지 말고 숨 한번 크게 쉬며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설렜다. 내가 지금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설렜고 내가 지금 나만의 공간에 앉아 있을 .. 2021. 1. 7. [책] 회사가 좋았다가 싫었다가 과연 난 회사가 좋았던 적이 있었을까? 있었다면 언제였을까?곰곰이 생각해 봐도 첫 출근할 때 말고는 없다.월급이 들어왔을때 잠깐 좋았지만 월급 없이 2년 동안 휴직을 해 보니 월급 때문에 회사가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돈이 없어도 회사가 싫었고, 출근하기 싫다는 마음이 변함 없는 걸로 봐서는 월급을 주는 회사여도 나에겐 싫은 공간일 뿐이다. 저자는 "글을 쓰기 시작한 건 다 회사 때문이야" (책속) 라는 말을 했다.나 또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회사 때문이다. 인정받고 싶었지만 인정받을 수 없는 곳이었고, 아무것도 아닌 날 더 아무것도 아닌 걸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 더 이상 그곳에 날 내버려 둘 수 없어 난 글쓰기 시작했다.물론 처음부터 글을썼던건 아니다.회사만 아니면 무엇이라도 '다른 무엇'을.. 2021. 1.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