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없이 우울한 날
날 울렸다.
나의 마음이 아팠다.
한 없이 우울하고, 우울이 우울을 안고 오고 우울이 깊고 깊어 나의 마음이 예민해질 때로 예민해져 있었다.
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마음이 나와 같지는 않지만 내가 느끼는 허한 마음일 것 같다는 생각에 어떤 부분에서 눈물이 흘렀는진 알 순 없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고 흐른 눈물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장편소설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 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 있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러가고 있어 손에 놓을 수 없었다.
한 번 읽으면 멈출 수 없다는 걸 경험한 난 주말에 읽기 권한다.
마음이 쓸쓸한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마음을 보내도 가닿지 못하던, 아무리 누군가의 마음을 수신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던, 차마 복자에게 안녕, 이라고 말을 건넬 수 없어 아프던 그 유년의 날들로."(책 속)
너무 좋아 읽고 또 읽었던 부분이었다.
지금 또 읽어도 너무 좋은 글귀,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글귀
"새로운 누군가가 과거의 누군가를 잊게 한다는 건 반만 맞는 말 같았다."(책 속)
새로운 누군가는 과거의 누군가를 불러온다.
누군가를 잊는다는 말에 난.... 반대다.
과거의 누군가가 어쩌다 생각난다면 그 기억은 절대 잊힐 수 없는 기억이다.
과거의 기억, 기억하고 싶든 기억하고 싶지 않든 중요하지 않다는 거 경험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절대 지울 수 없는 기억이라는 걸. 잊고 있는 게 아니라 잊고 싶어서 생각하지 않았던 것뿐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너는 지금 내 인생에서 침해하지 말아야 할 것을 침해한 거야."(책 속)
복자의 마음이 어떤지
복자의 모습이 그려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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