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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회사가긴 싫지만 돈은 벌고 싶어

by 솜사탕입니다 2021. 2. 24.

 

복직 날이 다가오니 다시 퇴사병이 생겼다.

오래간만에 도서관에 갔더니 딱 내 마음 같은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이 책은 꼭 읽어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빌려왔다. 

 

어렵게 읽을 책도 아니고 쉽게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기 위해 읽기 시작했다.

읽다 보니 책 속에 나와 있는 단어처럼 '입틀막' 공감을 불러왔다. 

 

우리 몸은 70%가 물인데 직장인들의 몸은 70% 가 커피라는 말에 공감한다. 

아침에 한잔 점심먹고 한잔 나른한 오후 3시에서 4시에 한잔 또는 퇴근길 쓸쓸함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한잔 그렇게 우린 말라가는 우리 몸에 물이 아닌 커피를 마시며 움직이고 있었다.

 

좋은 아침,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라는 형식적인 인사 

이젠 싫다.

가끔 그런 생각도 든다. 

의미 없고 표정 하나 없이 옆 직원에서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를 꼭 해야 할까?

좋은 아침은 진짜로 있는 걸까? 난 형식적인 인사가 싫어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를 종종 했다.

좋은 아침은 나에게도 없었지만 형식적인 인사라는 걸 알기에 그냥 간단하게 안녕하세요라며 직원들과 인사하는 게 더 편했다. 

 

이 책을 읽다가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다.

사회초년생일 때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라는 다정에 말에 속아 물어봤더니 바쁜데 혼자 찾아보지도 않고 물어본다고 찾아보고 물어보라는 말을 들으며 혼났다.  그래서 혼자 찾아볼 거 다 찾아가면 일했더니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을 보고 난 더 혼났다 이거 하나 제대로 못해! 정신 차려! 모르면 물어보고 해!!라는 소리를 들으며 버텨야 하는 곳이 회사였다. 

 

착즙 3종 세트 

정말 지겹다.

내가 일하는 곳엔 더더욱 착즙 3종이 필요했다.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불친절하다고 민원이 들어와 억지로 웃어야 했다.

나의 영혼까지 갈아 넣어야 했다. 

지칠 때로 지친다.

 

정말 직장인들에겐 공감하며 웃을 순 있지만 공감하기에 눈물 나는 이야기

 

회사 가긴 싫지만 돈은 벌고 싶어

 

모두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요?

 

오늘도 퇴사를 위해 조금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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